천천히 차오르는 밤
🌕+🐢

천천히 차오르는 밤

남들보다 조금 느려도 괜찮습니다

발끝에 닿는 흙의 온기를 느끼며

오늘도 당신만의 보폭으로 걸어왔으니까요.

서두르지 않는다고 멈춘 것은 아닙니다

묵묵히 내딛는 무거운 한 걸음 속에

단단한 당신의 하루가 차곡차곡 쌓여갑니다.

어두운 밤길을 다 지나고 나면

가장 낮은 곳에서 걸어온 당신의 머리 위에

어느새 둥글고 온전한 달빛이 내려앉을 거예요.

2026년 10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