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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시계바늘 끝에 피어난 초록
재촉하는 세상의 걸음 소리에
마음 고단해진 저녁이 오면
서랍 속 낡은 초침 소리를 듣습니다.
조금씩 째깍이며 흘러가는 시간은
아무 말 없이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고
마음의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냅니다.
어두운 흙 속에서 싹을 틔우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버텨온 날들,
우리는 매일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겨울을 견뎌낸 여린 잎사귀처럼
당신의 내일도 푸르게 피어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