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린 날 끝에 피어난 단맛
설익은 레몬을 베어 문 듯
시리고 떫은 하루가 지나갑니다.
불쑥 날아든 작은 가시에 찔려
발걸음을 멈추고픈 날도 있지요.
그래도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 꿀벌처럼
우리는 오늘을 묵묵히 건너갑니다.
작은 날개로 모아둔 걸음걸음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믿으면서요.
쓰라렸던 기억들은 햇살 아래 녹아내려
어느덧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맑고 향기로운 꿀 한 방울로 맺힙니다.
견뎌낸 시간만큼 깊어진 그 달콤함을
내일은 소중한 사람들과
따스하게 나누어 가질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