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라는 이름의 건반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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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이름의 건반 위에서

바람을 막아주는 든든한 지붕 아래

조용히 자리 잡은 마음의 피아노.

오늘도 우리는 그 낡은 의자에 앉아

지친 하루의 숨을 고릅니다.

하얗고 눈부신 기쁨의 건반과

어둡고 그늘진 슬픔의 건반.

어느 것 하나도 버릴 수 없기에

두 손 모아 차분히 어루만집니다.

차가운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

어두운 음표 뒤엔 맑은 소리가 울려 퍼져

서로의 아픔을 다정하게 감싸 안는

아름다운 하나의 노래가 됩니다.

평온한 방 한구석, 따스한 온기 속에

우리는 다시 내일을 시작할

작고 부드러운 희망의 멜로디를

조심스레 그려 나갑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