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한 켠의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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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한 켠의 창문

지친 발걸음 멈추어 선 자리

나직한 온기가 감도는 나의 방

바깥세상의 소란을 가만히 내려놓고

비로소 깊은 숨을 쉽니다.

펼쳐 든 책장 너머로

조용히 번져가는 새로운 길들

작은 활자 속에 마음을 띄우며

나만의 숲을 조금씩 넓혀갑니다.

뿌리가 깊어 흔들리지 않는 집처럼

넓은 하늘을 품어가는 이야기처럼

오늘의 고요 속에서 길어 올린 빛으로

내일의 나를 다정하게 맞이합니다.

2026년 10월 17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