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품은 소라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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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품은 소라껍데기

노을이 내리는 창가에 앉아

나만의 따스한 방을 그립니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을 단단한 벽과

언제든 돌아와 쉴 작은 품을.

길 잃은 바람이 머물다 가는 곳

우리는 저마다의 집을 짓지만

사실 가장 아늑한 마음의 방은

이미 내 안 깊은 곳에 살고 있지요.

소라껍데기 하나 등에 지고

먼바다를 향해 묵묵히 걷는 이처럼

가장 소중한 평화와 따스함은

내 마음에 담아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오늘 밤 그대 마음에 작은 초를 켜고

지친 하루를 가만히 안아 주기를

그곳이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대의 집이 될 테니까요.

2026년 6월 22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