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연약한 방에서 나누는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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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연약한 방에서 나누는 온기

바람이 거세게 창문을 두드려도

불 켜진 작은 집은 흔들리지 않아요

내가 가진 가장 약한 마음마저도

이곳에서는 안심하고 숨을 쉬지요

낡아도 품이 넓은 인형 하나를 고쳐 안고

가만히 눈을 감아 보는 저녁

말 없는 그 눈빛이 내게 속삭입니다

오늘도 참 애썼다고, 괜찮다고

세상이 덧씌운 두꺼운 갑옷을 벗고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머무는 시간

나를 지키는 진짜 힘은 강함이 아니라

여린 나를 가만히 안아주는 마음에 있습니다

방 한구석 깊어지는 따스한 평온이

다시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되어

문 밖을 나서는 발걸음마다

자그만 온기로 피어납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