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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날, 내 안의 문을 열면
어디선가 나직이 울리는 나팔 소리
숨 가쁜 일상에 묻어두었던
오래된 부름이 마음을 두드립니다.
주저하며 주머니 속 열쇠를 만지작거립니다
늘 곁에 있었지만 보지 못했던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깨울 시간.
망설임의 문고리를 가만히 돌리면
조금씩 열리는 눈부신 길 위로
숨겨진 나의 발걸음이 시작됩니다.
그 소리에 귀 기울여 한 걸음 내딛는 오늘
우리는 이미 스스로의 빛이 되어
새로운 내일을 마중 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