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문 뒤의 소란을 잠재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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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문 뒤의 소란을 잠재우고

마음의 모퉁이마다 자물쇠를 채우던 밤

우리는 서둘러 내일의 날씨를 걱정하고

가장 단단한 빗장 뒤로 숨어버리곤 했습니다

녹슨 열쇠 구멍 속으로 바람이 불어올 때

비로소 손끝에 닿는 오래된 비밀

열어야 할 문은 바깥이 아닌 내면에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여는 몸짓은 서툴고 아프지만

그 틈새로 고여 있던 빗방울들이 흘러내려

어둠을 지나온 빛으로 고운 길을 냅니다

조급히 걷지 않아도 번지는 찬란함

흔들리며 빗장을 열어젖힌 당신의 창가에

가만히 가닿는 일곱 빛깔의 다정함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