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종과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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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종과 열쇠

바람이 불어오지 않는 오후에도

바람종은 조용히 자리를 지킵니다

소리를 내어 울지 않아도

이미 그 자체로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조용히 멈추어 서서

마음의 소란을 잠재울 때

우리는 보이지 않던 길을 만나고

잊었던 문 앞에 다다르게 됩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둔 열쇠는

서두르는 손길에는 닿지 않지만

고요히 머무는 침묵 속에서

비로소 새로운 내일을 열어줍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