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한 입, 오르는 길
🍋+⛰️

시린 한 입, 오르는 길

찌릿하게 번져오는 신맛에

어깨를 움츠리고 눈을 감지만,

입안 가득 차오르는 생생한 숨결에

지친 마음은 다시 깨어납니다.

가파르게 솟아오른 험한 언덕길도

피할 수 없어 마주해야 한다면,

그 시린 쓰라림 한 줌 삼키며

오늘을 묵묵히 딛고 올라섭니다.

견뎌낸 아픔은 모진 바람 속에서

나를 단단히 세워주는 온기가 되어,

마침내 다다른 높은 산자락 끝에

맑은 햇살 한 자락 비추어 줍니다.

2026년 10월 17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