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시계탑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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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시계탑 아래서

어느덧 기울어진 그림자 끝에

나팔 소리처럼 가만히 바람이 불어오면

머뭇거리던 오늘의 시간들도

조용히 기지개를 켜며 눈을 뜹니다.

흘러가는 시계바늘을 바라보는 일은

지나간 날을 아쉬워함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내 모습에

작은 온기를 더해주는 일입니다.

가만히 가슴에 손을 얹고

소중한 하루를 향해 한 걸음 내딛습니다.

찰나의 순간들이 모여

마침내 당신이라는 따스한 봄이 될 테니까요.

2026년 10월 14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