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위의 시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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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의 시계추

재촉하는 초침 소리에

놀라 달아나지 마세요

지나가는 모든 시간은

결국 우리를 완성해 가니까요

거친 물결 아래에서도

묵묵히 물살을 젓는 백조처럼

흘러가는 날들을 그저 조용히

따뜻한 눈으로 품어줍니다

깊어가는 주름과 하얗게 센 머리칼은

우리가 견뎌낸 계절이 남긴

가장 우아하고 눈부신

흔적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묵묵히 걸어온 당신에게

가만히 찾아오는 내일은

그저 흐르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아름다워지는 여정입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