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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과 귤, 계절이 건네는 온기
붉게 물든 잎을 내려놓으며
나무는 아쉬움보다 깊은 안식을 배웁니다.
비어가는 가지 끝에 마침내 찾아오는
가장 솔직하고 덤덤한 계절.
차가워진 바람 한가운데서도
노랗게 여물어가는 작은 귤 하나처럼,
지나온 모든 순간들은
우리 안에 묵묵히 따스함으로 쌓입니다.
떠나보내는 마음에 그늘이 질 때면
그 안에 여전히 숨 쉬는 생명을 떠올려 보세요.
어둠을 통과해 마주할 당신의 내일은
생각보다 훨씬 더 환하고 다정할 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