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풍이 머문 찻잔
바람 끝에 붉게 물든 잎새 하나
조용히 길을 떠나 땅 위에 눕고
우리는 끓어오르는 더운 물을 부어
한 잔의 온기를 가만히 기다립니다.
계절이 가고 오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찻잔을 감싸 쥔 따스한 손끝에서
지나가는 모든 것들은 비로소
향기로운 쉼표가 됩니다.
식어가는 찻물도, 저무는 가을날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과정일 뿐
지금 이 순간을 조용히 바라보며
다시 찾아올 봄을 가슴에 품습니다.

바람 끝에 붉게 물든 잎새 하나
조용히 길을 떠나 땅 위에 눕고
우리는 끓어오르는 더운 물을 부어
한 잔의 온기를 가만히 기다립니다.
계절이 가고 오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찻잔을 감싸 쥔 따스한 손끝에서
지나가는 모든 것들은 비로소
향기로운 쉼표가 됩니다.
식어가는 찻물도, 저무는 가을날도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과정일 뿐
지금 이 순간을 조용히 바라보며
다시 찾아올 봄을 가슴에 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