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이 바이올린에게 주고 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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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이 바이올린에게 주고 간 노래

바람이 붉은 잎새를 가볍게 스칠 때

나무는 아쉬움 없이 품을 넓혀줍니다

내려놓는 손길은 아프지 않고

도리어 따스한 바람의 길이 됩니다

가지 끝을 떠난 마른 잎사귀들이

낮은 음자리표로 땅 위에 내려앉을 때

시간은 낡은 악기처럼 소리를 내어

지나온 날들의 아름다움을 연주합니다

비워진 자리마다 시린 바람이 불어도

우리는 마음속에 작은 씨앗 하나 품고

봄날에 다시 울려 퍼질 노래를 그리며

오늘 밤 가만히 미소 지어 봅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