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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밤을 헤엄치는 고래
아주 깊고 어두운 바다 같아도
이 밤하늘은 사실 나를 감싸주는 포근한 품입니다.
거친 숨을 몰아쉬지 않고 조용히 지느러미를 저어
나는 오늘 밤도 나만의 길을 나아갑니다.
수많은 별빛이 아득하게 부서지는 동안
내 안의 작은 울림을 나지막이 들어봅니다.
이 넓은 우주 한가운데 지나가는 이 순간도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나의 자리임을.
지친 마음에 차분한 위로를 건네며
내일로 이어지는 조용한 희망을 품습니다.
거대한 밤을 지나온 나의 걸음은
이미 그 자체로 눈부신 빛이었음을 알아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