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 위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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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 위의 하루

하얀 건반의 기쁨과

검은 건반의 슬픔 사이,

우리는 매일 서툰 손가락을 얹습니다.

때로는 거칠게 쏟아지는 마음을

한 호흡 고요히 가다듬으며

오늘 치러야 할 정직한 음표 하나를 누릅니다.

기쁨만으로는 노래가 되지 못하고

그늘만으로는 곡을 맺을 수 없기에,

삶은 묵묵한 박자 속에 조금씩 깊어집니다.

울퉁불퉁했던 오늘의 소리들도

내일의 아침에는

가장 따뜻한 화음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2026년 10월 18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