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의 건반, 발걸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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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의 건반, 발걸음의 노래

어깨 위에 얹은 낡은 가방 속에는

내일을 위해 고이 접어둔 마음들과

조용히 차례를 기다리는 꿈들이 담겨 있네.

길을 걷다 문득 마주한 세상의 모퉁이,

준비해 둔 마음을 하나씩 꺼내어 놓을 때

길은 어느새 부드러운 건반이 되어 가네.

서툴게 짚어내는 하루의 음표들이 모여

마침내 나만의 아름다운 노래가 될 때,

지치던 발걸음은 다시 가벼워지네.

오늘도 묵묵히 등에 짊어진 준비의 무게,

그것은 내 삶을 연주해 줄

가장 다정한 악기였다네.

2026년 6월 23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