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나팔 소리와 곰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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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나팔 소리와 곰 인형

새로운 계절이 부르는 나팔 소리에

우리는 서둘러 짐을 꾸리지만

방 한구석 낡은 곰 인형을 바라보며

잠시 걸음을 멈추어 봅니다.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서툰 어른의 품에

말없이 온기를 나누어 주던 너

가장 순수하게 웃던 날의 기억들이

여전히 내 안에 숨 쉬고 있음을 압니다.

거친 세상의 부름에 흔들릴 때마다

내 안의 어린 나를 가만히 안아 줍니다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따스한 위로를 속삭여 주면서.

그리하여 우리는 두려움 없이

또 하나의 새로운 문을 열어갑니다

내일의 나를 향해 내딛는 발걸음에

어제보다 더 부드러운 바람이 붑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