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갠 바다로 돛을 올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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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갠 바다로 돛을 올리면

예고도 없이 몰아치던 바람에

작은 흔들림마저 두렵던 밤이 지나고

우리는 다시 고요해진 수평선 위에

가만히 돛을 올려봅니다.

거친 파도가 휩쓸고 간 자리마다

젖은 모래톱 위로 부서지는 햇살

아픔마저 따스하게 감싸 안는

하늘의 무지개가 펼쳐집니다.

삶이라는 예측할 수 없는 바다에서

상처 입은 마음을 가만히 다독이며

다시 한번 내일로 향하는 힘은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있습니다.

거센 비바람이 가르쳐준 선물처럼

개어가는 하늘을 바라보는 오늘

당신의 여정 끝에 기다리는 평온을

온 마음으로 조용히 믿어봅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