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가 갠 바다로 돛을 올리면
예고도 없이 몰아치던 바람에
작은 흔들림마저 두렵던 밤이 지나고
우리는 다시 고요해진 수평선 위에
가만히 돛을 올려봅니다.
거친 파도가 휩쓸고 간 자리마다
젖은 모래톱 위로 부서지는 햇살
아픔마저 따스하게 감싸 안는
하늘의 무지개가 펼쳐집니다.
삶이라는 예측할 수 없는 바다에서
상처 입은 마음을 가만히 다독이며
다시 한번 내일로 향하는 힘은
언제나 우리 마음속에 있습니다.
거센 비바람이 가르쳐준 선물처럼
개어가는 하늘을 바라보는 오늘
당신의 여정 끝에 기다리는 평온을
온 마음으로 조용히 믿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