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장 좁은 텐트 위에 뜨는 무지개
바람에 흔들리는 작은 텐트 하나
세상의 거친 비바람을 막기엔 서툴러도
그 얇은 천막 너머로 가만히 기대어
우리는 거친 숨을 고르곤 합니다.
지친 하루의 모퉁이를 돌아 나와
초라한 품에 몸을 누일 때
눈물 흘린 하늘 끝자락에서 피어나는
일곱 빛깔 고운 약속을 만납니다.
머무는 곳이 이토록 작고 낮을지라도
우리의 마음에 깃든 빛은 시들지 않아
오늘 밤 좁은 창틀 사이로 번지는 노을은
내일의 눈부신 아침을 품어 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