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빛 돛을 달고 바다로 나아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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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빛 돛을 달고 바다로 나아갈 때

손끝에 감도는 새콤달콤한 향기처럼

삶에는 상큼함과 알싸한 계절이 함께 머뭅니다.

가지 끝을 떠난 열매가 비로소 깊어지듯

우리의 지나온 날들도 따스한 빛이 됩니다.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를 아득한 바다 위

주저함으로 가득했던 조그만 돛배 한 척.

그러나 실려 오는 바람에 마음을 온전히 맡길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만의 자유를 만납니다.

조금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아파했던 흔적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깊은 지혜가 되어줄 테니.

오늘 하루도 고생 많은 스스로를 가만히 안아주며

마음속 고용한 바다로 돛을 넓게 펴 봅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