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머무는 돛배
🎐

바람이 머무는 돛배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이 올 때

풍경은 맑은 소리로 먼저 문을 열고

가만히 흔들리며 맞이합니다.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삶의 바다에

작은 돛배 하나 띄워 보내며

불어오는 바람을 품에 안습니다.

불안한 내일이 발목을 잡아도

지금 이 순간 고요히 머무르면

길을 잃은 배도 방향을 찾겠지요.

바람은 나를 흔들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계절로 데려가려는 다정한 손길,

그 바람을 믿고 다시 나아가 봅니다.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