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눈 내리는 날, 백조의 호수에서
차가운 바람이 가만히 불어와
작은 호수 위에 하얀 눈 꽃을 피울 때
우리는 저마다의 시린 계절을 지나갑니다.
얼어붙은 물결 위를 소리 없이 걷는 백조처럼
흔들리는 삶의 모퉁이에서도
우리는 고요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약해서 부서질 것만 같던 여린 마음들은
차가운 계절을 묵묵히 견뎌내며
마침내 지지 않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됩니다.
겨울이 가면 반드시 봄이 오듯이
오늘 밤 그대의 시린 어깨 위에도
따스한 희망의 햇살이 가만히 내려앉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