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품은 찻잔
🍵🌅

아침을 품은 찻잔

김이 오르는 찻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면

지나간 밤의 흔적이 조용히 녹아내리고

고요한 온기 속에서 내 숨소리를 느껴봅니다.

창너머 수줍게 물드는 아침 햇살은

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오늘이 왔음을

다정한 빛으로 조용히 알려줍니다.

서두르지 않는 한 모금의 시간 속에서

지친 내 마음에 자리를 내어주면

어느새 맑고 깊은 평안이 차오릅니다.

새날을 다정하게 맞이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나답게 걸어갈 수 있기를,

비워진 잔 위에 작은 희망을 띄웁니다.

2026년 9월 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