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침을 품은 찻잔
김이 오르는 찻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면
지나간 밤의 흔적이 조용히 녹아내리고
고요한 온기 속에서 내 숨소리를 느껴봅니다.
창너머 수줍게 물드는 아침 햇살은
어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오늘이 왔음을
다정한 빛으로 조용히 알려줍니다.
서두르지 않는 한 모금의 시간 속에서
지친 내 마음에 자리를 내어주면
어느새 맑고 깊은 평안이 차오릅니다.
새날을 다정하게 맞이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도 나답게 걸어갈 수 있기를,
비워진 잔 위에 작은 희망을 띄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