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은 오후의 이중주
🎻🍊

어느 늦은 오후의 이중주

낮은 음자리표를 그리며

무겁게 켜 내려가던 서툰 마음이

지쳐갈 때쯤

식탁 위에 놓인 귤 하나

말없이 껍질을 벗기면

맑게 터지는 싱그러운 향기

슬픔을 노래하던 팽팽한 현 위로

달콤하고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아

비로소 오늘 하루가 둥글게 흐릅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