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각 귤과 열린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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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각 귤과 열린 지도

바쁜 걸음 잠시 멈추고

주머니 속 귤 하나 꺼내어 봅니다

손끝에 닿는 상큼하고 달콤한 즙이

차가운 하루를 부드럽게 깨웁니다

지금 이 순간의 작은 단맛이

어깨 위에 쌓인 피로를 녹여줄 때

눈앞에 펼쳐진 넓고 낯선 지도는

두려움 대신 설렘으로 물들어 갑니다

오늘 우리가 머금은 작은 온기는

내일이라는 광활한 길을 걸어갈

가장 든든하고 다정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2026년 6월 2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