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찻잔 속의 고래
따스한 찻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면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작은 평온이 찾아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하루를 잠시 내려놓는 시간,
이 정갈한 한 모금이 마음의 닻이 됩니다.
내면의 고요가 깊어질 때
우리 안에 숨어 있던 커다란 고래가 거친 바다로 나아갑니다.
어떤 높은 파도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연연함으로
삶이라는 아득하고 눈부신 바다를 헤엄칩니다.
오늘 작은 찻잔에서 건져 올린 온기처럼
당신의 내일도 그윽하고 당당하게 헤엄쳐 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