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의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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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속의 고래

따스한 찻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면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작은 평온이 찾아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하루를 잠시 내려놓는 시간,

이 정갈한 한 모금이 마음의 닻이 됩니다.

내면의 고요가 깊어질 때

우리 안에 숨어 있던 커다란 고래가 거친 바다로 나아갑니다.

어떤 높은 파도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연연함으로

삶이라는 아득하고 눈부신 바다를 헤엄칩니다.

오늘 작은 찻잔에서 건져 올린 온기처럼

당신의 내일도 그윽하고 당당하게 헤엄쳐 가기를.

2026년 9월 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