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찻잔에 담긴 바람의 노래
따뜻한 찻잔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면
내 안의 소란스러움이 조용히 가라앉고
어느새 마음에 하얀 김이 피어오릅니다.
바람이 스쳐 지나가며 풍경을 울릴 때
매달려 흔들리는 소리마저
흘러가는 계절의 다정한 인사임을 압니다.
매일 마시는 한 잔의 차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마음을 부드럽게 맡기면
어떤 변화 속에서도 나는 고요히 머뭅니다.
창가에 가만히 들려오는 맑은 소리
흔들려도 꺾이지 않을 힘이
오늘 나의 찻잔 속에 가득 차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