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의 온기, 실타래의 시간
🍵+🧶

찻잔의 온기, 실타래의 시간

숨 가쁘게 달려온 걸음을 멈추고

식어가는 찻잔을 두 손으로 감쌉니다.

피어오르는 맑은 김 사이로

비로소 내 안의 조용한 숨결이 들려옵니다.

엉킨 하루의 조각들을 탓하지 않고

한 올 한 올 다정하게 풀어냅니다.

서두르지 않는 손길이 닿을 때마다

거칠던 시간은 부드러운 실이 됩니다.

한 코씩 천천히 엮어가는 일상,

어설퍼도 정성 어린 매듭마다

내일을 따스하게 덮어줄

작은 온기가 포근히 차오릅니다.

2026년 10월 23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