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종 소리 따라 펼치는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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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종 소리 따라 펼치는 지도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마다

커다란 지도를 가만히 펼쳐봅니다.

길이 없는 듯 아득한 세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골라봅니다.

창가에 걸린 작은 바람종 하나가

살랑이는 바람에 고운 소리를 냅니다.

소란했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지금 서 있는 이 자리가 비로소 보입니다.

지도의 선을 따라 서두를 필요는 없어요.

내 안의 평온을 들여다보는 순간

바람은 이미 다음 걸음으로 나아갈

작고 따뜻한 용기를 불어넣어 주니까요.

2026년 8월 16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