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과 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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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과 닻

세상이 거세게 흔들리는 날에도

찻잔 속 따스한 온기는 여전히 평화롭습니다.

마음 밑바닥에 조용히 내린 닻 하나,

거친 파도에도 삶을 가만히 잡아줍니다.

지친 하루의 끝에 물을 끓이고

내 안의 작은 온기를 천천히 다독입니다.

쉽게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깊은 곳에서 나를 지탱하는 힘이 있으니까요.

바람이 잦아들고 아침이 오면

오늘 틔운 온기 위로 희망이 핍니다.

그렇게 우리는 또 하루를 살아가고

다시 단딴히 내일을 향해 나아갑니다.

2026년 9월 11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