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과 작은 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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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과 작은 텐트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텐트를 칩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을 손에 쥐니

차가웠던 온몸에 포근함이 번집니다.

거창한 무언가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비바람을 막아주는 작은 덮개와

내 숨소리에 귀 기울이는 이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부드럽고 넉넉해집니다.

세상의 분주함은 저 멀리 두고

자연과 내가 하나 되어 쉬어가는 밤,

내일로 걸어갈 조용한 힘이

마음 깊은 곳에서 고요히 솟아납니다.

2026년 8월 17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