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닻을 내리고, 꽃잎을 안으며
🌸

깊은 닻을 내리고, 꽃잎을 안으며

거센 파도가 마음을 흔드는 날에도

내 안의 깊은 곳에 가만히 닻을 내립니다.

어떠한 바람에도 휩쓸리지 않을

단단한 조용함이 나를 지켜줍니다.

계절의 길목에서 피어났다 지는 꽃잎처럼

삶의 모든 순간은 아쉽고도 눈부십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조급히 쫓기보다

지금 이 순간의 온기를 부드럽게 안아봅니다.

지나가는 것들을 기꺼이 보내주고

다시오는 오늘을 온화하게 맞이할 때

나의 삶은 더 깊어지고 피어납니다.

오늘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 위에

작은 희망의 꽃 한 송이를 정성껏 올려놓습니다.

2026년 9월 15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