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붉은 사과와 작은 헤드폰
손안에 쥐어지는 사과 한 알처럼
오늘의 계절은 싱그럽게 익어 가고
귀를 덮은 작은 울림 속에서
비로소 나만의 정적이 시작됩니다.
세상의 분주한 걸음표를 잠시 놓아두고
내 안의 나지막한 숨소리에 귀 기울일 때
흘러가는 하루는 잔잔한 노래가 되어
지친 마음의 빈자리를 가만히 채웁니다.
선명한 생동감과 한 발짝 떨어진 평온 사이
지금 이 순간을 가만히 두 손으로 안아봅니다.
내일의 볕이 또다시 따스하게 내릴 테니
오늘도 나의 리듬대로 조용히 걸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