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소리와 밤의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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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소리와 밤의 눈동자

조그만 조개껍데기를 귀에 가져다 대면

지나온 파도의 잔물결이 나지막이 숨쉬고,

소란했던 하루를 가만히 눕히는

작고 조용한 방이 내 안에 열립니다.

어둠이 짙어질수록 또렷해지는 부엉이의 눈처럼

지쳐버린 밤에도 깊 깊어가는 생각은

세상의 가장자리에서 나를 가만히 지켜보며

길을 잃지 않도록 지혜의 불빛을 밝힙니다.

파도가 쓸고 간 자리에 고운 모래가 남듯

나를 지켜보는 조용한 시간 끝에서

오늘을 살아낼 온기와 마음의 평화를 얻으니

내일의 깊은 바다도 흔들림 없이 노 저어 갑니다.

2026년 9월 27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