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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맑은 언덕에서 칠하는 마음
조용히 뿔나팔을 불어
가슴 깊은 곳 잠든 빛을 깨웁니다.
잊고 지내던 소중한 마음들이
고개 올려 살며시 눈을 맞춥니다.
투명한 물감 한 방울 이슬처럼 떨구어
지친 하루 위에 고운 색을 덧칠합니다.
작은 손짓 하나로 덤덤했던 길목마다
따스한 이야기들이 피어납니다.
우리가 마음에 품은 빛깔 그대로
내일은 조금 더 다정한 날이 될 것입니다.
오늘이라는 도화지 위에
나만의 나팔 소리를 나직하게 얹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