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을 메고 다리를 건너며
🎒+🌉

배낭을 메고 다리를 건너며

지나온 길에서 주워 담은

작은 실패와 다정한 기억들을

배낭 속에 가지런히 챙겨 넣습니다.

어디로 이어질지 모를 안개 너머로

다리는 조용히 놓여 있고,

가슴 한편엔 낯선 떨림이 번집니다.

뒤돌아보며 망설이던 발걸음도

모두 나를 자라게 한 시간이었으니,

이제는 담담히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어제의 배움이 등 뒤를 따스히 받쳐주어

새로운 나를 향해 걷는 이 길이

더는 외롭지 않습니다.

2026년 10월 14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