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빛 물감으로 그리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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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빛 물감으로 그리는 하루

바쁜 걸음을 멈추고 하얀 도화지를 폅니다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나만의 빛깔을 찾아

조심스레 붓을 들어 물을 들입니다

잘 익은 귤 하나를 가만히 까보는 시간

손끝에 스치는 싱그러운 향기 속에

잊었던 작은 기쁨이 다시 깨어납니다

서툴게 그려낸 투박한 선과 색이라도

오늘을 살아 숨 쉬게 하는 소중한 고백

내 영혼은 어느새 따스하게 물들어 갑니다

어둠이 내리면 마음의 불을 밝히고

내일이라는 하얀 도화지 위에

또 한 번 고운 희망을 그려 넣습니다

2026년 6월 23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