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람을 놓아주고 닿은 섬
쥐고 있던 작은 끈 하나
살며시 손가락을 펴 놓아줍니다
허공으로 흩어지는 풍선처럼
무거웠던 욕심도 가볍게 날아갑니다
발길 닿은 고요한 모래톱 위에
홀로 앉아 가만히 파도 소리를 듣습니다
세상의 소란이 저만치 물러나면
비로소 내 안의 내가 찾아옵니다
비워낸 두 손이 시리지 않은 것은
혼자만의 품이 이토록 아늑하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조금 더 맑은 바람이 불어올 테니
오늘 밤은 나만의 섬에서
조용히 쉬어가도 참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