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 쥐어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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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게 쥐어준 마음

손잡이를 꼭 쥐고 있던 단단한 닻을 내려놓고

밀려오는 물결 위에 가만히 나를 맡겨 봅니다.

어디로 갈지 몰라 불안했던 마음도

흐르는 물길 따라 조용히 숨을 쉽니다.

어깨에 짊어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

보이지 않는 바람이 다정하게 다가와

접혀 있던 마음의 풍선을 부드럽게 띄웁니다.

억지로 저어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삶의 잔잔한 조류는 이미 우리를 향해 있고

저 멀리 새로운 지평선이 따스하게 빛나고 있으니까요.

2026년 8월 20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