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에 안던 곰과 숲으로 걸어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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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 안던 곰과 숲으로 걸어가는 나

보드라운 솜을 꼭 끌어안고

세상의 모든 밤이 무사하기만을 바라던

작고 아늑했던 나의 방

방문을 열고 마주한 바람은 차갑고

삶이란 거친 숲은 때로 두렵지만

나는 이제 뒷걸음질 치지 않네

거센 눈보라를 견뎌낸 나무처럼

야생의 시간 속에서 단단해진 발걸음으로

당당하게 나의 계절을 맞이하리

품에 안았던 그 작은 온기를 가슴에 품은 채

오늘도 나는 깊은 숲을 향해

조용히 미소 지으며 걸어가네

2026년 10월 19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