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은 곳에서 만난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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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은 곳에서 만난 등불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어

발걸음이 멈칫거리는 날이 있습니다.

마음의 지도는 짙은 안개로 가득하고

바람조차 방향을 알려주지 않을 때.

하지만 가만히 숨을 고르고 서 있으면

어두웠던 가슴 한구석에서

작고 투명한 빛 하나가 조용히 켜집니다.

그 작은 반짝임 하나면 충분합니다.

길 전체를 밝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음 한 걸음을 내딛을 온기는

이미 내 안에 자리하고 있으니까요.

2026년 10월 14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