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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속에서 펴지는 날개
모서리가 닳아버린 곰인형을 품에 안고
지친 하루의 무거움을 가만히 놓아둡니다.
서툴고 여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다독일 때
단단했던 마음도 조용히 부드러워집니다.
변해가는 세상 속에 내가 아득해질 때에도
따스했던 처음의 온기를 잊지 않는다면,
움츠렸던 자리는 더 큰 자람의 터가 되고
가슴 깊은 곳엔 조용한 힘이 차오릅니다.
마침내 굳은 고치를 깨고 펼쳐낸 작은 날개는
새로운 하늘을 향해 가볍게 펄럭입니다.
당신이 품어온 순수한 온기가 바로
내일로 날아오를 가장 아름다운 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