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닫힌 문을 열면 꽃이 피듯이
마음 깊은 곳에 가만히 묻어둔
작고 서툰 조각들을 조심스레 꺼내어 봅니다
약하고 여린 모습조차 나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오랜 침묵 끝에 열리는 조용한 문이 있습니다
두려움에 감추어 두었던 마음의 열쇠로
단단했던 문고리를 가만히 돌려놓으면
감추어 둔 상처마저 다정한 온기가 되어
소란했던 삶 위에 은은한 향기로 번집니다
조금 흔들려도 괜찮습니다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품는 건 힘이 있다는 뜻
그 문을 열고 한 걸음 걸어 나오는 당신에게
오늘도 가장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