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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끝에 피어나는 마음
지나온 길목마다 흩날리던
분홍빛 기억들이
바람의 손길을 따라
작은 풍경 소리로 울려 퍼집니다.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미처 몰랐던
숨 가쁜 계절의 모퉁이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내 안의 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꽃잎은 떨어져도 향기를 남기듯
오늘의 고단함도 지나고 나면
더없이 다정한 내일의 밑거름이 되어
다시 곱게 피어날 것입니다.
맑은 바람 소리가 귓가를 스칠 때
지친 스스로를 살며시 보듬어 주세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아름답고
새로운 계절을 품고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