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섬
📖+🏝️

한 장의 섬

복잡한 하루의 소음을 닫고

가만히 책장을 펼쳐 듭니다

종이 위에 가만히 일렁이는

작고 고요한 나만의 섬입니다

타인의 이야기에 기대어 걷다 보면

어느새 잊고 있던 내 마음이 보이고

모질게 흩날리던 생각들도

따뜻한 모래펄처럼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깊은 문장 속에 닻을 내린 밤

마음은 비로소 단단한 쉼을 얻어

내일로 이어지는 작은 길 하나

조용히 밝혀둘 용기를 챙깁니다

2026년 10월 14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