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듣는 시간
🦉🎧

밤을 듣는 시간

세상이 잠든 깊은 밤이 오면

소란했던 낮의 기억을 뒤로하고

나직이 귓가에 헤드폰을 얹습니다.

어둠 속을 지키는 올빼미처럼

가만히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그동안 들리지 않던 내 마음이 말합니다.

남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느라

정작 챙기지 못했던 작은 숨소리가

따스한 멜로디가 되어 흘러옵니다.

오늘 하루도 참 애썼다고,

내일은 조금 더 부드러운 바람이

너를 향해 불어올 거라고.

2026년 9월 17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