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반과 바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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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반과 바다의 노래

검고 하얀 선율 위를 거닐며

오늘의 조급한 마음을 누릅니다

하나씩 짚어가는 정갈한 소리 속에서

잃어버렸던 나의 박자를 되찾습니다

깊고 아늑한 바닷속을 헤엄치는 거대한 고래처럼

침묵은 아무 말 없이 나를 감싸 안고

가장 깊은 어둠마저도 소중한 삶의 일부라

조용히 속삭여 줍니다

정해진 틀 속에 마음을 담아내듯

넓고 넓은 평온 속에 온몸을 맡기듯

우리는 저마다의 깊이를 건너는 법을 배워갑니다

오늘 밤, 잔잔히 피어나는 내면의 울림을 따라

내일의 당신은 한 걸음 더 포근해질 것입니다

2026년 9월 17일에 처음 그린 마음의 풍경